2016년 6월 9일 목요일

‘혼밥’ 이 무슨 죄가 있는거죠?


  혼밥이란, ‘혼자 밥먹기의 줄인말로써 식사가 관계를 의식하고 주위를 살펴야 하는 ''이 아니라, 느긋이 맛과 멋을 향유하는, 이케아세대(소유보다 향유를 즐기는 세대)다운 일종의 놀이로 바뀌어가는 현상의 한 가닥이라고도 볼 수 있다.
 

9일 아침 KBS가 뉴스광장에서 혼밥이 비만과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편향된 보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초반부 혼밥이라는 트렌드를 원하는 음식을 자유롭게 먹을 있어 같은 장점을 소개하지만, 기사의 전반적인 내용은 혼밥으로 인해 발생되는 비만과 부정적인 효과에 초점을 맞추어 보도했다. 혼밥이 주로 인스턴트 식품이었고 식사 시간도 짧아 여러 가지 문제를 낳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혼자 먹을 때는 배가 불러도 먹게 된다는 대답이 비만일수록 높게 나타났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혼밥에서의 식단관리 주의를 권고했다.
 
 그러나, 뉴스광장의 보도에는 몇가지 일반화의 오류를 찾을 수 있었다. 이 오류로 인해서 최근 형성된 '혼밥'트렌드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는 물론, 혼밥을 즐기는 '혼밥족'에 사회적 편견을 씌우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위험이 있어 잘못된 부분을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1. 혼자 먹으면 많이 먹는다

 KBS의 보도에서는 혼자 먹을 때는 배가 불러도 더 먹게 된다는 대답이 비만일수록 높게 나타났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혼밥일 때 더 많이 먹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심리학자 존 드 카스트로는 식사 그룹 규모와 음식 섭취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타인과 식사를 같이 할 경우 혼자 할 때 보다 음식을 평균 44% 더 먹는다는 결론이 나왔다. 자신 외 1명과 함께 하면 33%, 2명 47%, 3명 58%, 4명 69%, 5명 70%등 함께 하는 동료가 많을 수록 음식물 섭취량도 따라 늘었다.
 또한, 가천대 식품영양학과의비만도에 따른 대학생의 혼자 식사 및 함께하는 식사 시의 행동 비교에 따르면, 

자식사 식이 남으면 배가 불러도 더 게 된다27.9%, 친구와 함께 식사시의 섭취양은 식이 남으면 배가 불러도 더 게 된다34.3%, 식사시 동반자가 있는 경우에 는 경우보다 배가 부를 때지 최대한 는다는 과식의 비율이 더 높으며, 동반자가 가족보다 구인 경우에도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2. 원치 않은 인간관계에서의 식사가 더 문제


혼밥족의 주 계층인 2030세대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직장인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는 직장내에서의 인간관계이다. 취업포털 파인드잡과 채용정보 검색엔진 잡서치는 20대 이상 직장인 53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스트레스 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48.2%가 업무 시 가장 스트레스 받는 요인으로 '사람 상대'를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식사시간까지 직장내의 피곤한 인간관계를 지속하고 싶지 않은 직장인들의 심리로 발생된 혼밥족의 등장하게 된 배경과 연결시킬 수 있다. , 혼밥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질병보다는 원하지 않은 사람들과 식사를 하며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각종 위장, 소화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을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회식, 접대와 같은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타인과의 식사가 심리적 스트레스는 물론, 육체적 피로까지 더해져 심각한 질병으로 까지 발생할 위험이 있다. 
3. 혼밥 = 인스턴트 음식?
뉴스광장은 혼자 밥을 먹을 때는 식사를 대충하게 된다거나 김밥이나 라면 같은 인스턴트 식품으로 때우게 된다는 대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역시 일반화의 오류이다. 먼저, 혼밥을 하는 사람 모두가 다 식사를 대충하거나 인스턴트를 먹는 것은 아니다. 과반수를 차지 하고 있기는 하지만, 나머지 약 50%에 해당하는 음식이 어떤 음식인지는 나와있지 않다. 혼밥에 대한 문화가 확산되면서, 혼밥족을 위한 다양한 레스토랑, 음식, 1인 가구용 식재료 등이 시중에도 잘 나와있다.
인스타그램에  #혼밥 게시글
이를 트렌드로 받아드려 SNS에 자신이 혼자 먹은 음식을 공유하거나 혼밥을 위한 레스토랑을 소개하는 유튜버, 혼자사는 자취생들을 위한 요리를 하는 유튜버의 채널을 보더라도 혼밥 족이 항상 인스턴트와 같은 간편식만을 먹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혼밥레시피]초오오간단바게트스파게티
 
 [데일리팝TV-혼밥 탐방] '일본 가정식'같은 한 상차림, 혼자 즐기는 '가정식' 홍대 '소년식당'  
 
또한, 타인과 식사를 한다고 해서 인스턴트 음식이나 대충 떼우지 않는 것은 아니다.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에 따르면 2015 5 1일부터 6 29일까지 충북 청주지역 대학 3곳의 학생 352( 213, 139)을 대상으로 편의점에서의 편의식품 이용실태를 직접 대면 설문조사 방식으로 조사했다. 편의식품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쉽게 살 수 있고'(43.7%), '시간이 없는'(32.0%) 점을 주로 꼽았다. 그 밖에 '가격이 싸고'(16.2%), '종류가 다양해서'(4.2%), '맛이 있어서'(3.9% ) 등으로 응답했다. 친구와 밥을 먹게 되더라도 쉽게 살 수 있다는 편의성과 시간의 단축을 고려해서 간편식을 구매하는 것이다.
 9일 뉴스광장의 ‘혼밥’에 대한 보도는 설문조사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반화의 오류를 범했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그리고 보도 중 마지막에 ‘혼자 먹을 경우 건강을 고려한 식단 관리가 필요하단 얘기입니다.’ 라는 리포터의 말이 나온다. 과연, 혼자 먹을 경우에만 건강을 고려한 식단 관리가 필요한 것일까? 보도에 나온 혼밥의 문제는 단순히 혼밥으로 인해 야기된 것들이 아닌 바쁜 현대인의 삶에서 나타난 잘못된 식습관에 등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KBS의 보도에서는 앞선 일반화의 오류가 나타난 보도를 접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6년 6월 8일 수요일

'서울시 여성 안심 택배서비스' 확대운영? 기존보관함의 운영은?


강남역 살인사건이후 여성을 타깃으로 한 범죄문제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이러한 여성 범죄를 예방하는 목적으로 2013년부터 여성안심특별시 정책아래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 ’여성안심지킴이집’ , ‘여성안심택배등을 실시하고 있다.

 
  여성범죄예방서비스 중 ‘여성안심택배’서비스가 도입 3년차 총 누적 이용자 53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오는 6 월부터 기존 120개소에서 160개소로 확대 운영된다. ‘여성안심택배’는 낯선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집 주변의 역이나 주민센터에 설치된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택배 신청시 배송지를 안심택배보관함의 주소로 등록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이 후 택배도착 알림문자를 받은 시민은 원하는 시간대에 본인의 휴대폰 번화와 문자로 전송된 인증번호로 보관함을 열어, 물품을 찾아가면 된다.

  실제 안심택배서비스에 대해 시민들은 얼마나 알고 있고, 또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보았다. 또한, 서울에 거주중인 20-40대 여성 50명을 대상으로 택배보관함의 이용실태와 이용자들의 건의사항을 알아보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서울시 여성가족분야 (
http://woman.seoul.go.kr/) 를 방문해 근처 안심택배보관함의 위치를 확인했다. 온라인쇼핑몰에 택배 수령지를 집 근처에 위치한 안심 택배 보관함으로 설정한 뒤, 배송메모에 안심택배보관함을 이용할 것임을 한번 더 입력했다. 이틀 뒤, 택배보관함으로 부터 택배가 도착함을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전송되었다. 해당 택배보관함이 있는 곳을 방문, 문자메시지의 인증번호와 휴대폰번호를 누리고 택배를 수령할 수 있었다.


택배 보관함 방문 전 까지의 과정
 


택배 보관함 방문 후 수령과정
  안심택배서비스를 이용하는 서비스 과정 자체는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었으나, 택배 보관함을 찾고 보관함의 위치에서 몇가지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먼저, 보관함의 위치가 지도상에 명확히 나와있지 않을 뿐더러 보관함의 위치를 알려주는 이정표도 설치 되어 있지 않았다. 
보관함의 위치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없다

  안심택배보관함의 주소는 '상계역 자전거 대여소' 였다. 실제 위치는 자전거 대여소 옆에 설치되어있었고, 보관함 옆 크지 않은 글씨로 '택배보관함'이라고 글씨가 적혀있었다.

자전거대여소옆 택배보관함
 뿐만 아니라, 보관함의 위치는 당현천 상부로, 평소 노숙자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길목에 위치해 있었지만, 주변에 안전을 위한 CCTV조차 없는 상황이었다. 보관함의 위치나 주변 환경이 여성들이 저녁시간 이후에 택배를 찾으러 갈 경우 쉽게 위험에 노출될 수 있었다.

노숙자들의 주 이용통로인 계단과 다리 밑


주변에 CCTV가 설치되어있지 않다

  그렇다면 설문조사의 결과는 안심택배서비스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었을까. 서울에 거주중인 20대 25명, 30대 17명, 40대 8명, 여성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서울시 ‘여성안심택배서비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십니까? 라는 질문에 ‘있다’가 18%(9  명), ‘없다’가 82%(41명)라고 응답했다. ‘있다’라고 응답한 응답자에 한에서 이용한 경험의 유무에 대해 ‘경험한 적이 있다’가 45%(4명), 경험한 적이 없다’가 55%(5명)라고 응답했다. 안심택배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에 한해 심층 질문을 진행했고, 응답자의 대부분이 서비스에 대해 ‘대체로 만족한다’라고 응답했다. 서비스의 건의사항이나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택배보관함이 외진 곳에 위치한 경우가 있다’, ‘택배보관함의 자리가 없는 경우가 있다.’ , ‘택배기사가 택배보관함 이용을 모르는 경우가 있다.’ 등으로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여성안심택배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하고 서비스 자체에 대해서는 만족하지만, 택배보관함의 위치와 개수, 홍보부족으로 인한 문제 등이 건의사항으로 지적되었다.보다 구체적인 건의사항을 알아보고자, 추가적으로, 인터넷의 각종 블로그와 서울시 여성가족분야 홈페이지에 게시된 건의사항을 분석해 보았다. 


  네이버 블로거 '노을지는눈' 의 안심택배서비스를 이용하려했으나 실패한 후기 ( http://blog.naver.com/youngchance/60203370313 )를 포스팅 한 글을 참고했다. 택배사와의 마찰로 인한 서비스 불편후기로, 인지도가 낮아 택배기사가 알지 못하고 모든 택배사를 교육시키기에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점과 역내에 위치한 보관함의 경우 택배 운송차량을 주차하기가 어려워 배송을 꺼려했다고 한다. 다른 이용자들의 인터넷 건의사항 역시 이와 비슷한 맥락이었다.
 
  ‘여성이 안심하고 살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정책을 실시하고자 하는 취지는 좋다. 그러나, 도입 3년차에 접어든 택배서비스는 현재 서울시 여성가족분야 홈페이지와 뉴스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홍보 없이 실시하고 있고,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공급과 수요가 맞지 않는 문제점 역시 발생하고 있다. 보다 활발한 홍보활동을 통해서 범죄 발생 후 정책늘리기의 목적이 아닌, 본 취지에 맞게 여성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기를 기대한다.’ 라고 설문조사 응답자 박연재 (23세, 서울 노원구 거주)는 말했다.
 



2016년 6월 5일 일요일

서울시 ‘여성안심택배’ 53만 명 돌파…160개소로 확대


2016-05-29 14:35

서울시 ‘여성안심택배’ 53만 명 돌파…160개소로 확대

 
서울--(뉴스와이어) 2016년 05월 29일 --
서울시 ‘여성안심택배’서비스가 도입 3년차 만에 총 누적 이용자 53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오는 6월부터 기존 120개소에서 160개소로 확대 운영된다.

또, 현대H몰과 NS몰의 주문서 작성 페이지에 여성안심택배함 주소록을 등록해 온라인쇼핑몰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현대홈쇼핑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용 방법은 주문서 작성 페이지에서 ‘안심택배’를 선택한 후 주소록 중에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안심택배함을 선택해 주문을 완료하면 된다.

기존 여성안심택배함 중 이용자가 많아 자주 포화상태가 발생했던 대치4동 주민센터와 행운동 주민센터는 보관함의 개수를 각각 19칸에서 37칸으로 약 2배가량 증설했다.

‘여성안심택배’는 낯선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집 주변에 설치된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택배기사를 가장한 강도사건 등 여성을 타깃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2013년 7월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2013년 50개소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여성안심택배’는 이용자 증가에 따라 2014년 100개소, 2015년 120개소로 점차 증가했으며, 올해는 40곳을 추가해 총 160곳에서 운영한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40개소는 ①혼자 사는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가(▲한남동의 공영주차장 ▲마장동의 생명안전체험관 ▲성산2동 주민센터 등) ②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지하철역 주변(▲길음역 주변의 성북희망나눔봉사센터 ▲남성역 주변의 사당문화회관 ▲명동역 주변의 명동주민센터 등) ③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주민센터, 문화센터 등의 거점지역에 중점적으로 설치했다.

특히 혼자 사는 여성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서울시 공간정보 빅데이터인 ‘서울정책지도’의 여성1인가구 분포도를 활용해 밀집지역에 우선 설치했다.

또, 택배함을 설치해 달라는 민원을 반영, 대학생 1인가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효창동의 주민센터와 1인가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대학동의 관악청소년회관에도 설치했다.

서울시 ‘여성안심택배’는 총 3곳을 제외한 157개소가 24시간 365일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무료이지만 물품보관시간이 48시간을 초과하게 되면 하루에 1,000원씩 과금된다.

보다 자세한 택배함 위치는 서울시 여성가족분야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 ‘여성안심택배’는 대구시청, 제주도청, 부산시청, 광주 광산구청, 경기도 성남시청 등의 시·도가 벤치마킹해 운영,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박종수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여성안심택배 이용사항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한 후 매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여성 안전을 우선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ttp://www.newswire.co.kr/newsRead.php?no=827281